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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합동 수면다원검사 후기

맘따랑 2025. 6. 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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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하는 배우자가 있다면 잠자는 게 고역인 분들이 있으실텐데요.

네, 바로 접니다.

처음엔 단순히 피곤해서 그런가 했는데, 점점 숨을 멈췄다 들이쉬는 듯한 소리까지 들리더라고요.

수면무호흡증이 아닐까 걱정이 되어 이비인후과에서 상담을 받고, 수면다원검사를 권유받았습니다.

와중에 호기심이 동한 저는 함께 받아보겟노라! 하는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수면다원검사를 다녀왔습니다ㅎㅎ

 

 

오늘은 실제로 제가 남편과 함께 다녀온 수면다원검사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수면다원검사란?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는 수면 중 발생하는 다양한 생리 신호를 동시에 측정해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하지불안증후군, 수면 중 이상행동 등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 뇌파, 눈 움직임, 근전도, 심전도, 호흡 패턴, 산소포화도, 코골이 소리 등을 동시에 기록합니다.
  •  검사는 병원에 하룻밤 입원해서 진행되며, 다음 날 오전에 퇴실하게 됩니다.
  • 검사 목적은 정확한 진단을 내려 적절한 치료 방향을 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약과 사전 준비

먼저 이비인후과 또는 수면 클리닉 진료를 통해 수면다원검사 필요성을 진단받으면, 검사 일정을 잡게 됩니다.

인기 병원은 대기 기간이 길 수 있으니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아요.

  • 화장 금지: 이마와 얼굴에 센서가 부착되기 때문에 클렌징 후 방문해야 해요. 병원에서 세안해도 되긴합니당.
  • 카페인·알코올 금지: 검사 전날과 당일엔 피해야 정확한 결과가 나옵니다.
  • 본인 속옷/잠옷 가능: 다만 센서를 많이 붙이니 불편하지 않은 옷이 좋아요.

 

검사 당일 후기

9시반까지 잘준비(?)를 마치고 병원에 방문해달라고 해서 저희는 시간맞춰 방문했어요.

검사실은 생각보다 조용하고 깨끗했어요.

병원바이병원인것같지만 제가 간 곳은 수면건강전문센터처럼 운영되고있어서 시설이 굉장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광고 X)

송도 소재의 병원이었습니닷.

 

 

입실하면 의료진이 센서를 부착하는데, 머리, 얼굴, 가슴, 배, 손가락, 다리까지 붙입니다.

전선이 너무 많아서 처음엔 "이렇게 자라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

 

 

센서에 코로 연결되는 콧줄(?)까지 하니 진짜 잘수있으려나 싶더라고요.

누워있는 남편 모습을 보니 환자같기도 하고 웃기면서 있는 잠도 달아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자기 힘들지 않을까?

 

처음엔 불편해서 잠이 안 오는 듯했는데, 피곤했던 탓인지 그래도 자게 되더라고요.

일부로 근처 공원을 열심히 산책하다가 갔거든요.

의사 말로는 평소처럼 자지 않아도 검사 결과는 대부분 충분히 나온다고 하네요.

실제로 많이 잔 것같지않은데 검사가 끝났다고 안내받기도 했고요.

 

이른 아침에 깨워주셔서 비몽사몽한 기분으로 부랴부랴 선들을 제거하고 샤워하고 귀가했습니닷. (샤워실이 있어욧)

 

검사 결과 및 비용

검사 후 약 일주일 정도 뒤에 결과를 받았습니다.

남편은 중등도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습니다.ㅠㅠ 특히, 일반인에 비해 무호흡횟수가 10회 이상 많이 발견되어 양압기(CPAP) 치료를 권유받았어요.

 

비용: 병원마다 다르지만, 건강보험 적용 시 약 10~15만 원대(비급여 포함 시 20만 원 초반)였습니다.

심한 무호흡 진단을 받으면 양압기 처방도 건강보험이 일부 적용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1차 검사를 마무리하며

남편의 경우엔 양압기 치료를 권유받아서 양압기를 한 상태로 수면다원검사를 한번 더 진행해보자고 하셨어요. 

양압기도 사람마다 세팅을 달리해야하기 때문에 그런것같았어요.

2차로 진행한 수면검사는 양압기 착용여부외에는 다른게 없었다구 해요.

이후 양압기를 대여하면서 3개월간 적응기간을 갖는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엔 양압기에 대한 사용후기 및 자세한 설명을 들고 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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