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임신성 질환 정리 (입덧, 고혈압, 당뇨, 비염)

🤰 임신 중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임신성 질환 정리

 

임신은 여성의 몸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며, 이로 인해 임신 중에만 나타나는 특정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임신하지 않았다면 경험하지 않았을 증상들로, 임산부의 건강과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인 임신성 질환인 입덧, 임신중독증(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임신성 비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1. 입덧 (임신오조)

정의

임신 초기(보통 4~16주)에 나타나는 오심과 구토 증상으로, 전체 임산부의 70~85%가 경험합니다.

그중 약 0.5~2%는 심한 구토와 체중 감소, 탈수 등을 동반하는 입덧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원인

hCG와 에스트로겐 증가, 위장 운동성 변화, 심리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

 

증상

오심, 구토, 식욕 부진, 체중 감소, 탈수, 전해질 불균형 등

• 전체 임신부의 약 50%에서는 구역과 구토가 함께 나타나며 25%는 구역만 있고, 증상이 없는 임신부는 전체의 25%에 불과합니다.
• 극도로 심각한 임신 중의 구역과 구토를 임신 오조(hyperemesis gravidarum)라 하며, 임신 오조의 발생률은 전체 임신의 0.3~3%로 알려져 있습니다.

임신부에게 미치는 영향

• 지속적인 구토는 탈수, 체중 감소, 산-염기 불균형(산증/알칼리증), **전해질 이상(특히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심한 경우 급성신부전, 크레아티닌 상승, 베르니케 뇌증(B1 결핍), 식도파열, 기흉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일부 임신부는 우울증, 신체화 장애, 건강 염려증 같은 정신사회적 문제를 겪고, 드물게 **임신중단(유산)**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 가벼운 구토는 태아 건강에 거의 영향이 없지만, **심한 입덧(임신오조)**은 저체중아 출산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체중 감소, 반복 입원은 태아 출생체중 감소와 관련됩니다.
• 기형이나 태아 사망과의 직접적 연관성은 거의 없으며, 대부분의 경우 임신 결과는 양호합니다.

치료 및 완화:

• 입덧은 일반적으로 마지막 생리 후 4~5주 사이에 시작되어 11~13주에 가장 심해지며, 14~16주까지 지속되었다가 22주 정도에 나아집니다.
• 가벼운 경우 식사 조절 및 생강차 등으로 완화, 심한 경우 수액치료와 항구토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 2. 임신중독증 

임신중독증은 좁게는 전자간증(자간전증)을 의미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임신 중 발생하는 모든 고혈압성 질환을 포괄하는 넓은 의미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으로 4가지 유형이 있으며, 각각의 정의와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고혈압: 수축기 혈압 140 mmHg 이상 또는 확장기 혈압 90 mmHg

 

1️⃣ 임신 중 만성고혈압 (Chronic Hypertension in Pregnancy)

• 정의: 임신 20주 이전부터 고혈압이 있었거나,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 경우
• 특징: 기존 고혈압 병력이 있는 임산부, 단백뇨는 없음
• 관리: 지속적인 혈압 관리와 태아 성장 모니터링 필요

 

2️⃣ 임신고혈압 (Gestational Hypertension)

• 정의: 임신 20주 이후 새롭게 고혈압이 발생했으나 단백뇨는 없음
• 특징: 대부분 분만 후 혈압 정상화, 일부는 전자간증으로 진행
• 관리: 단백뇨 검사와 혈압 관찰을 통한 모니터링

 

3️⃣ 전자간증 (Preeclampsia)

• 정의: 임신 20주 이후 고혈압과 단백뇨가 함께 발생
• 특징: 두통, 시야 장애, 부종 등 다양한 증상 동반
• 위험성: 태아 성장 지연, 자간(경련), 간·신장 합병증 위험
• 관리: 중증일 경우 입원 치료, 분만이 유일한 치료법

 

4️⃣ 만성고혈압과 전자간증의 중첩 (Superimposed Preeclampsia)

• 정의: 기존 고혈압이 있던 임산부에게 전자간증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
• 특징: 단백뇨 또는 고혈압 악화로 진단
• 위험성: 산모와 태아 모두 고위험군, 합병증 위험 ↑
• 관리: 엄격한 모니터링 및 조기 분만 고려

 

📝 요약 정리표

구분	진단 시점	고혈압 존재	단백뇨	특징
만성고혈압	임신 20주 이전	있음	없음	기존 고혈압 병력
임신고혈압	임신 20주 이후	새로 발생	없음	분만 후 정상화 가능
전자간증	임신 20주 이후	있음	있음	전형적인 임신중독증
중첩형 전자간증	임신 중	기존 고혈압 + 새 단백뇨	있음	고위험, 합병증 위험 높음

 

주의: 모든 유형은 산모와 태아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병원 진료가 중요합니다.

 

 

 

 

🍬 3. 임신성 당뇨 (Gestational Diabetes Mellitus)

정의

임신 중 처음 발견된 당뇨병으로 24~28주에 진단, 포도당 부하 검사(OGTT)로 확인

 

원인

호르몬 변화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 증가

 

증상

대부분 무증상이나 갈증, 피로감, 잦은 소변 등

 

치료 및 관리

식이조절, 운동, 필요시 인슐린 투여, 정기 혈당검사 및 태아 모니터링

 

🤧 4. 임신성 비염 (Pregnancy Rhinitis)

정의

알레르기나 감염 없이 임신 중 나타나는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6주 이상 지속되고 출산 후 2주 내 소실

 

원인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증가로 인한 점막 부종과 분비물 증가

 

증상

코막힘, 콧물, 코골이, 수면장애 등

 

치료 및 완화

생리식염수 세척, 습도 조절, 옆으로 자기, 필요시 비강용 스테로이드 사용

 

📝 결론

임신 중에는 다양한 신체적 변화로 인해 특정 질환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대부분 일시적이며,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건강한 임신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임산부 본인의 신체 변화에 대한 이해와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은 여성의 삶에서 특별한 시기이며, 이 시기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본인의 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